제4장9화 아들아 미안하구나
아들아 미안하구나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 잘 자라고
어른 들에게 인사도 잘하는데
어린 나이에 아들이
어른들에게 인사를 할 때 머리만 까딱 까딱 거린다고
매를 들어서 때린 것을 미안하구나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 충분히 인사했다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데도
못난 애비가 어른들에게 인사할 때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해야 한다고
너무나도
어린 나이의 아들을 때려서
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아들에게
그 아픔을 가지고 살게 한 것이 정말 미인하구나
아들아
우리가 함께 누워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서로 얼싸안고 울면서 이야기하고
아빠가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들이 아빠를 용서했지만
그 아픔상처가 남아 있도록
만들어서 정말 미안하구나
가슴에 못을 박고 용서를 구했다고
못을 빼 주었지만 못박힌
자욱이 깊숙히 남아있듯이
아들의 마음과 생각에
깊숙히
아픔과 상처와 고통을 남겨서 정말 미안하구나.
아들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가 아들을 사랑 한단다.
아빠가 되어보지 못하고
아빠 교육도 받이보지 못하고
아들이 나에게 찾아 왔을때
그저 감사하고
그저 기뻐했고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왜,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고 교육을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아들을 대한 것 정말 미안하구나
이론적으로는 안다 하지만 행하여 보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모르기에 내 생각대로 아들에게 대하여서 정말로 미안 하단다.
아들아
아들은
자녀들에게 아빠같이 실수 없이 잘 해다오나의 사랑, 나의 생명, 영원한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