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탄생화

수양버들(Weeping Willow)

by David Dong Kyu Lee

님 잃은 슬픔을

어디에 하소연하랴

바람도, 별도, 물도

내 마음을 다 알지 못하니

오직 내 깊은 가슴에 묻고

나 홀로 슬픔에 잠기리라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님과 함께 노니던

그 순간이

물결처럼 밀려와

숨 쉬는 것조차

힘겨운 오늘


이 못난 눈에선

어제나 오늘이나

하염없이 그리움의 눈물만 흐르고

사무친 가슴엔

슬픔만 자욱하구나


수양버들은

바람에 몸을 맡기며

조용히 울고

그늘을 드리우며

누군가의 아픔을

말없이 감싸준다


당신의 사랑도 그러했지

말없이, 조용히

내 곁에 머물며

그늘이 되어주던 사람

그대 없는 지금

나는 수양버들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그리움의 잎을 떨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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