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니잖아요

인정의 그림자

by David Dong Kyu Lee

나는
누군가의 말끝에 머물고 싶었다
“잘했어”라는 한 마디에
내 하루가 피어나길 바랐다

하지만
세상은 바쁘고
사람들은 자신을 증명하느라
내 존재를 지나쳤다

그래서 나는
내 안의 목소리를 꺼냈다
“나는 괜찮아”
“나는 아름다워”
“나는 살아있어”

그 말들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내 그림자가 되었다
어디를 가든
나를 따라오는 인정의 그림자

화, 목,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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