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탄생화

보랏빛 라일락 (Lilac)

by David Dong Kyu Lee

사랑스레 곱게 피어오르는 너의 모습
바람이 스칠 때마다 은은히 흔들리며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신비롭고도 고상한 보랏빛을 품고 태어났구나

햇살 아래에서 더욱 깊어지는 너의 색은
마치 하늘이 내려준 선물처럼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네

연인들은 너를 질투라도 하듯
너의 곁에 다가와 향기를 맡아가며
서로의 손을 더 꼭 잡고
그들만의 사랑을 새롭게 피워내지
너의 향기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랑의 싹이 조용히 움트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구나

너는 단지 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였고
상처 난 마음에도
다시 사랑할 용기를 주는
부드러운 위로의 숨결이었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사랑을 키워 나가게 하는 너야말로
창조주의 손길이 머문
귀하고도 소중한 작품이로다

보랏빛 라일락아
너의 향기와 색채는
사랑을 잃은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는 축복이 되며
사랑을 지켜가는 이에게는
끝없는 희망이 되어 주는구나

그 은은한 향기 속에서
사람들은 다시 마음을 열고
다시 사랑을 믿게 되고
다시 서로를 바라보게 되니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기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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