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탄생화

카네이션(Carnation)

by David Dong Kyu Lee

손님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라

서로를 맞아들이는 가정의 언약이 있기에

너와 나 사이에는 고마움이 피어오르네.


서먹했던 마음의 벽을

조용히 깨뜨리고

다시 회복되는 아리따운 당신의 모습은

카네이션의 붉은 결처럼

따뜻하고도 단단하구나.


정열적인 삶을 살아온 님,

온갖 수모와 고통 속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당신.

그런 당신이

어여쁘게 태어나

세월을 지나며 투박해졌을지라도

내 눈에는 여전히 곱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남아 있네.


카네이션의 꽃말처럼

당신은 사랑을 주고, 희생을 감내하고,

가정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

그 모든 흔적이

꽃잎의 주름처럼 고스란히 남아

더 깊은 아름다움이 되어가는구나.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그대여

당신의 삶은 붉은 꽃잎처럼

뜨겁고도 순결하며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해 주는

조용한 기도이자 축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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