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탄생화

토끼풀(Clover)

by David Dong Kyu Lee

그대가 피어오르면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치 결혼을 준비하는 아이들처럼
분주하게 속삭이기 시작하네.

가장 예쁜 두 송이를 골라
손가락에 걸 반지를 엮고,
조금 더 크고 멋진 두 송이를 찾아
시계를 만들 듯 정성스레 이어 붙여
뒤에 살며시 숨겨두는구나.

내 각시가 될 아이에게,
내 서방이 될 아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토끼풀 반지와 시계를 선물하면
둘은 감동에 겨워 서로를 꼭 끌어안고
수줍게 입맞춤을 나누네.

작고 소박한 꽃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의 맹세가 있고,
행운을 품은 약속이 있으며,
순수한 마음이 반짝이는구나.

너는 소곤소곤 속삭이듯

살포시 너의 아름다움 끌어 오르며
너는 작은 몸짓으로
사랑의 언약을 엮어내고
누군가의 하루에
포근한 기쁨을 선물하는 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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