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Morning Glory)
언제 피었다가
언제 스러지는지
그 속을 다 알 수 없는 너는
참 신비롭고 오묘한 존재.
겉으론 자부심도, 자신감도
꽤 단단해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덧없이 스쳐가는 바람처럼
붙잡지 못한 마음이 더 많았지.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맞으며
기별을 전하듯 피어오르지만
정작 네 마음 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하늘만 오래 바라보다
쓸쓸히, 외롭게
하루를 흘려보내는 너.
그 덧없음 속에서도
잠깐의 빛으로 세상을 깨우는
너의 존재가
참 귀하고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