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탄생화

시계꽃(Passion Flower)

by David Dong Kyu Lee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정결한 선으로 피어오르는 너

태양이 내려앉아 숨이 막히는 날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곧고 단단한 마음으로
자신의 계절을 지켜내는 너는

세상에 하나뿐인
성스러운 열매를 품어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사랑을 건네는 존재였구나

사람들은 너의 모습이
너무도 다양하다고 말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변덕이 아닌, 변함없는 거룩함이 있고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깊고도 순결한 열정이 숨어 있지

그래서일까
너는 피어나는 순간마다
수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환호와 축복을 받으며
자신만의 길을 아름답게 걸어가네

사계꽃의 사랑은
화려함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내는 진심이라는 걸
너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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