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제라늄(Red Geranium)
고운 빛을 머금고
수줍은 듯
살짝 고개를 내민 너
햇살을 머금은 듯
산뜻하게 번져오는
그 붉은 아름다움에
내 마음이 먼저 멈춰 서고
바람이 스치듯
조용히 다가온 너의 색이
내 안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더니
곱고도 어여쁜 그대가 있어
말없이 움트기 시작한 마음 하나
작은 숨처럼 피어올라
사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네
빨강 제라늄의 꽃말처럼
너는 어느새
누군가의 마음을 깨우고
새로운 시작을 밝혀주는
따뜻한 불빛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