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Geranium)
하루하루의 삶이
외롭고 쓸쓸하고
적막하기만 했던 날들
어느 순간
알지도 못하는 그대가
한 통의 메시지를 보내오니
잠들어 있던 내 마음이
조용히 설레기 시작하고
서늘하게 내려앉았던 어둠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네
빛 한 줄기가
가슴 깊은 곳을 뚫고 들어와
메말랐던 자리에
따뜻한 숨을 틔우더니
그대로 말미암아
행복이 작은 둥지를 틀고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내 안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네
제라늄의 꽃말처럼
너는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의 마음을 밝혀주는
따뜻한 존재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