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아내

제9화 바라지 마라

by David Dong Kyu Lee

내가 할 수 없다고 교인들이 해줄 거라는 기대감도 갖지 말고 바라지도 마라.

너무나 많은 목회자 들과 그의 아내들이 원하고 바라는 게 많다.

목회자라는 것 하나만 가지고 엄청난 것들을 요구한다. 자동차부터 주거지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학자금과 유학자금까지도 버젓이 원하고 있다.

그러기에 심심찮게 교회에 소란이 생기고 소문의 소문이 물어 퍼지기도 한다.


교인들의 집에 심방 가서 좋은 게 있으면 달라고 하지는 못하고 연이어 끊임없이 좋다고 말하며 부럽고 가지고 싶은 것 같은 내색을 한다.

눈치 빠른 교인은 어쩔 수 없이 갈 때 싸서 목회자 아내의 손에 들려준다.

목회자나 아내가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안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교인들이 자기들의 밥줄로 착각하고 있고, 교회를 통해서 모든 유익을 챙기려고 눈이 시뻘거 진자들이 많다.

그러기에 교인들은 상처받고 아파하면서 하소연할 때도 없고 마침내 조용히 교회를 떠나 심지어 신앙생활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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