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나아지는 내 삶을 위하여

깨끗해보자

by David Dong Kyu Lee

묶은 때 벗기려고
욕실문을 열어본다

뜨거운 물
살이 빨개지도록 뿌린다

버거웠고 지쳤던 하루의 모습
정성 다해 씻겨

하수구로 쏴-악 쏜살 같이 빠져나간다


뿌우엿게 가리어진 거울너머
새롭게 탄생한 그 누군가가 나를 쳐다본다


밖에서 묻어 들어온 모든 것

완전히 빠져나가고
상쾌한 기분으로 가볍고 편안한 꿈속으로 날아 들어간다


내일이라는 새로운 날을

깨끗이 씻겨진 몸과 마음이 맞이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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