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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Nov 03. 2015

008. 사랑과 존경 사이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존경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보통 자신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인물을 존경하기 마련이다. 심하게는 별에서 온 듯 다른 차원에서 왔다고 믿기도 한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존경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까울수록 그 역시 한명의 인간에 지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존경한다는 것은 그와 나 사이에 좀처럼 좁히기 힘든 거리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존경할만한 사람이 사랑할만한 사람의 반대말인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존경할만한 사람을 찾고 있다면, 사랑할만한 사람을 찾아 그와 함께 스스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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