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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아이 Jan 21. 2020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픈 이유

저의 경우는 이렇습니다

생각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25세가 되던 해에 처음 알았다.


이 신기하고도 특이한 현상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빠른 사람은 초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이미 이런 증상을 겪었다고 한다. 대단하다고도 생각하고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이제서야 이따금 이런 두통을 경험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그렇게까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인생에 큰 불만도 없었고 그때그때 눈앞에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느라 다른 생각을 할 이 없었다. 그 말인즉지금 나는 과거의 나의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별로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때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머릿속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지금이 그렇다.


생각으로 머리가 아파오는 순간은 대개 내가 원하는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도 떨어져 있거나, 혹시 변화가 생기더라도 그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너무 멀게 느껴질 때이다. 나라는 개인은 너무나도 작고 힘이 없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노력을 한다한들 과가 보장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실패한다는 보장도 없다. 결과를 까 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인생이 재밌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생각이 많은 것인지 원인을 파악하고,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그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워서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정말 조금씩 이어도 괜찮다. 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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