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없겠네
아침에 밥을 먹고
침대에서 잠시 쉬는 중에
동생이 집에 와서 물었다.
"누나 글 다 썼어?"
"헉 아니! 내가 쉴 때가 아니었군"
종종 금요일이 글 쓰는 날이라는 걸 잊는다. 하하.
이번 주 월, 화, 수는 병원 외래 진료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도 암은 조용히 잠을 자고 있었다.
계속 그렇게 움직이지 말고 꿀잠을 자면 좋겠다.
외래 진료 전날 밤 월요일. 나와 남편은 급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는 해외 가자고.
지난번 갔던 괌이 아쉬워서(아파서 급하게 돌아옴)
괌이 다시 화두에 올랐고 비행기 값을 계산해 보니
너무 비싸서 가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났다.
그러다 급 적금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아프고 나서 적금은 들지 않고 있었는데
심지어 진단금을 몇 천을 받았음에도
저축할 생각을 못했다. 내 기억으로는 뭔가
지금 아니면 나중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나만 그랬을 수도)
남편이 제안한 금액이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남편 혼자 외벌이로 적금까지 하려니 그렇다.
내가 돈을 벌 수 없다는 현실이 아팠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해보기로 했다.
혹시 아는가?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고
정말 잘 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아빠는 주식이 계속 오르고 있다.
오늘 오랜만에 가족끼리 점심을 먹었는데
아빠는 동생에게 주식 수익을 자랑하다가
결국 엄마한테 들켰다. (쿠사리 잔뜩 먹음)
요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화제다.
나도 순간 혹 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투자할 돈이 없고 배짱도 없으니
그저 부러워만 하고 끝! 훌훌 털어버린다.
올해 2026년 붉은말의 해는
나 신미생(91년) 양띠에게 매우 좋은 해라고 한다.
또한 내 남편 정묘생(87년)에게도 좋은 해다.
나는 올해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우리 가정 모두에게는 돈 걱정 없을 만큼
재물운이 따라줬으면 한다. (그저 소망)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테니.
파이팅이다. 오늘도 내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