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약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손과 발이 차가웠다.
여름의 더위에 강했고 겨울의 추위에 약했다.
근데 차가운 빙상장에서 어찌 스케이트를 타고
운동을 했나 모르겠다. 돌도 씹어먹을 때라 그랬나.
성인이 되고서는 흑염소를 지어먹었고
그걸 먹으면 약 6개월 정도는 손발이 따뜻했다.
결혼 후에는 임신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먹고
그 뒤로는 먹지 못했다. 암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다.
출산 후 보약으로 한약을 먹었거나 먹던 흑염소를
또 지어먹었다면 달랐을까? 암이 안 찾아왔을까?
하지만 슬프게도 의미 없는 생각이란 걸 안다.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이유는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찾을 수가 없다. 굳이 찾자고 하면
이것도 이유가 될 것이고 저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암이 온 이유를 얼추 알 것 같았다.
엄마네 회사에서 책 한 권을 가져왔다.
이 책에선 현대의 3대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암, 심근경색, 뇌졸중은 모두 저체온에서 비롯한
병이라고 얘기한다. 내가 갖고 있던 수족냉증도
비슷한 결이겠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면역세포가 흔들리며 기능을 잘하지 못하면
암세포를 이기지 못하게 되고 지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도 암세포는 매일 생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강하면 암세포들을 물리친다.
몸안에서는 면역세포들이 매일 열심히 일한다.
나의 면역세포들은 힘이 없어서 진 것이다.
면역세포의 3가지 주요 핵심기능인
"인지력, 활동력, 증식력"은 전적으로
따뜻한 체온에 달려 있다고 한다.
내가 암에 걸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진즉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다녔을 텐데
아니다. 조금 더 건강에 신경 쓰고 살았다면...
아휴 후회한들 무엇하리. 이제라도 알았으니
관리해서 좋아지면 될 것이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은 온열요법이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온열치료를 통해 어떠한 질병도 극복할 수 있다."
"온열치료는 모든 병을 치료하는 근원이 된다."
"온열요법으로 치료될 수 없는 병은 불치병이다."
"온열요법은 질병에 대항하는 인체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적혈구가 굳어지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노폐물과 독소가
배설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인간은 질병에 걸린다."
온열요법이 우수한 이유 중에 하나는
체내에 열활성단백질을 생성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손상된 세포 라도 건강한 세포로
다시 회복 강화시킨다 한다. 아주 대단한 일이다.
한편 또 한 가지로 암세포 아포토시스(세포자살)가
온열요법으로 유도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럼 앞으로 내가 생활 속에서 해야 할 일은 뭘까?
실천 가능한 위주로 적어보았다.
1. 아이스커피 그만!
2. 정수 마시기. (가끔은 따뜻한 물도)
3. 집에 있는 족욕기 매일 쓰기
4. 요양병원 가면 이틀 내내 도수치료만 받지 말고
하루는 도수, 하루는 고주파 온열치료받기
5. 겨울에 내복 활용하기
6. 겨울에 찬 공기 마시지 않게 마스크 잘 쓰기
비교적 쉬워 보이지만 해야지 생각하지 않으면
100프로 실천하는 건 어려웠던 일들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암과 함께 잘 살고 싶다.
아예 사라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선은 암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
면역력을 키워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것.
잘해보자.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