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나은 Jan 06. 2021

일월 육일_온라인 독서모임

하루 끝


새해 첫 수요일. 4인 이상 집합 금지로 중단되었던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오누이북앤샵에 함께 모여 오누이 라테를 마시며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 아쉽다. 멤버들 모두 온라인에서라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온라인으로 만나니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의 경우엔 둘째 육아를 시어머니에게 부탁드리지 않아서 좋았다. 낮잠 자던 둘째가 깨면서 중간에 오디오를 꺼야 했지만 덕분에 말하기보다 듣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천 개의 파랑>를 읽고 만난 오늘. 개인적으로 SF소설이 줄 수 있는 따뜻함이 좋았다. 가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아이가 말간 얼굴로 하는 질문에 대답을 바로 못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는데 콜리의 질문도 그랬다. 2주 뒤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_프랑수아즈 사강>를 읽고 ZOOM으로 만나요. 모임 멤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비건 식단으로 상을 차리고 사진을 찍거나 식단표를 적어서 공유하기로 했다. 나는 아직 비건 도전에 자신이 없어서 멤버들의 실천을 응원해야겠다.


몸이 너무 무서워서 알람을 듣고 깨서는 그냥 다시 잘까 망설였다. 내 몸만 무거운 게 아니었는지 오늘은 요가니드라 시간이라고 했다. 다행이다. 요가소년은 완급조절에 프로였다. 6일 차 썸네일은 말라 아사나(화환 자세)


남편의 외부 업무로 오늘은 실외 산책할 시간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아무튼 시리즈보다는 유유출판사의 말들 시리즈를 더 좋아한다. <습관의 말들>도 역시 좋다.

작가의 이전글 일월 오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