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주일 정리
7일 차. 6.1kg 감량
7일 차 다이어트를 넘긴 시점에서 첫 1주일 성과 정리와 효과 분석을 해 보았다.
1. 체중
체중은 109.1kg에서 103kg가 되었다. 격한 감소를 보이던 4일 차까지는 혈당과 글리코겐, 수분 손실로 인한 무게가 많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식단과 함께 살펴보자.
초기 계획한 식단 대비 뭘 엄청 먹었다. 하지만 결과는 6kg 감량이다. 백미로 만들었던 소갈빗살 솥밥과 식빵을 먹은 6일 차 식단의 영향은 7일 차에 소폭의 감소로 나타났으나, 이는 실제 살이 쪘다기보다는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분비된 인슐린이 소듐(나트륨)을 몸에 잡으면서 체수분의 증가한 결과로 추정된다.
6일 차에 언급한 것처럼, 이 계획은 실패가 없다. 계획 대비 지킨 게 거의 없는데, 막상 결과가 좋은 게 이 다이어트의 특징이다. 물론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계획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감량 폭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틀을 지켜서 중간중간 먹는다면 꾸준한 감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차부터는 운동을 조금씩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이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점차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가기 위한 준비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운동을 통해 케토시스를 달성하려면,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매우 격렬한 운동이 요구된다. 뚱땡이는 절대 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 조금씩, 가벼운 운동을 하루에 30분 ~ 1시간가량 해 가면서 관절의 조임과 풀림 강도를 점차 높이고, VO2 Max(최대산소섭취량)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식단을 통해 몸은 점점 가볍게,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점점 운동 수행능력을 늘려가는 것이, 다이어트 이후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주 차에는 식사 계획이 없는 날에도 아침에 방탄 커피 한 잔과 카카오닙스 3 티스푼을 섭취할 것이다. 아마 계획대로 단식을 하진 않겠지만 최대한 따를 예정이며, 중간중간 먹게 되는 것들은 빠짐없이 기입하고 효과를 모니터링해서 여러분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7일 차 체중 : 103kg (어제보다 +0.8kg / 목표 체중까지 23.9kg 남음)
- 아침 공복 혈당 118mg/dL (공복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대해 추후 다룰 예정)
- 호흡 케톤 : 9.1ppm
- 7일 차 식사 : 돼지고기 김치찜, 오이소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