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여니맘 Jun 17. 2022

'트림', 어렵죠?

한 장으로 트림 정리


트림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 트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온종일 혹은 밤새 안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트림만 제대로 이해하고 터득해도 육아가 훨씬 쉬워진다. 그래서 이미 글로 쓴 것들을 한 장으로 정리해보면.


■잘 먹다가, 더 먹어야 하는데도 빠는 것을 멈추거나 밀어내면 안고 트림시킨 후 먹인다. 젖을 물리는 것이든 젖병으로 먹이든 상관없이. 평소 트림을 잘하지 않는 아기라면 몇 분만이라도 등을 충분히 쓸어준 후 먹인다.       

 

■모유 분유 상관없이 반드시 트림을 시켜줘야 한다. 아기들의 위는 작다. 그 작은 위 속에 공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먹은 것이 다 내려가지 못할 것이다. 역류도 당연하다.


■먹은 지 한 시간 조금 넘었는데, 아직 먹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혹은 충분히 먹었는데 자다가 깨어 또 먹고 싶어 한다면 트림 때문이다. 안고 토닥이거나 등을 쓸어주면 트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트림 소리가 나지 않았어도 안정됐거나 잠들었다면 눕힌다.        


■자는 것 같지만 목에서 어떤 움직임이나(무얼 삼키는 것처럼) 소리가 나는 것을 봤다면 가급 빨리 안아 트림시켜줘야 한다. 역류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


■한번 먹고 여러 번 트림하는 아기가 더 많다. 잘 놀다가 울거나, 잘 자다가 울었을 때 기저귀가 젖어서가 아니라면 트림 때문일 수도 있다.    



       

■트림할 때마다 반드시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소리 없이 공기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고 목에서 꿀렁꿀렁 소리를 내며 하기도 한다.


■트림할 때 분유나 모유 특유의 젖 냄새가 먹어 나오기도 한다. 괜찮다.   

 

■트림하면서 먹은 것이 조금 흘러나오기도 한다. 미처 삼키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저귀를 갈았는데도 혹은 모자를 씌웠는데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 그럼 트림시킬 때처럼 해주면 멈춘다. 트림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역류한 것 그 때문에 딸꾹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림시킬 때처럼 안고 토닥토닥 혹은 등을 쓸어주면 된다.    

        

■트림과 함께 딸꾹질이 시작되기도 한다. 기저귀가 젖었거나처럼 일반적인 딸꾹질인 경우도 있지만, 트림 때문에 딸꾹질인 경우가 더 많다. 트림시켜줄 때처럼 해줘 딸꾹질이 멈추면 눕힌다.


         

■10분 동안 안고 트림을 시켜줬는데도 트림을 하지 않으면     

-(잠들었다면) 눕혀도 된다. 다만 자다가 울면 안아 트림시켜준다.


-(깨어있다면) 눕힌 후 싸개 같은 것을 접어 베개처럼 넣어준다.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그리고 등 끝부분부터 받쳐줘야 한다. 아기들의 기도는 좁고 짧다. 어른들이 베개를 베는 것처럼 목에서부터 받쳐주면 기도에 영향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역류방지쿠션)과 같은 육아용품 도움을 받아도 된다. 그런데 1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놀거나 잠들게 해서도 안 된다. 10분이 되지 않았는데도 잠들었다면 즉시 잠자리로 옮겨야 한다.   

         

-(옆으로((가급 오른쪽으로)) 눕힌 후 등을 충분히 쓸어준다. 가급 옆으로 눕혀 잠들게 한다. 자다가 깨어 울면 안아 트림을 시도한다.     


■흔히 필요한 만큼 먹이는 것까지를 수유로 생각하는데 다 먹인 후 10분 정도 안고 토닥토닥해주거나, 등을 충분히 쓸어줘 트림하게 하는 것까지가 수유라고 생각해 습관 들이면 육아가 훨씬 순조롭다.

이전 04화 '소리없이 트림'도 많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