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재미나서도 그렇다.
브런치에 글을 쏟아내고 맞춤법 검사를 돌리면 어쩔 때는 40개가 넘기도 한다.
에이 오늘은 10자리 수겠지 기대해봐도 소용없다.
맨날 틀리는 띄어쓰기도 똑같이 틀린다.
애들더러 쓰고 좀 읽어보라고 구박할 자격이 없다.
머리를 쥐어박지 않고 친절하게 수정 버튼 하나로 고쳐주니
이럴 때야말로 기술에 넙죽 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글쓰기 선생님들 스타일이 각양각색인 건 더 다행이다.
무서운 선생님도 있고, 근엄한 선생님도 있고, 재밌는 선생님도 있고,
말보다 글로 직접 보여주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많은 선생님들 중 글밥님 책이 눈에 들어오는 건 어른이 되고 싶어서다.
똑떨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군더더기가 없다.
12장 모두 고치고 고쳐서 쓰신 것일테니 다 중요하겠지만 그중 프로불편러 편은 유독 신선하다.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데 나는 편견이 편견인 줄도 몰랐을 텐데 심히 걱정스럽다.
쓸데없이 많이 써 가지고 언제 다시 다 읽어보며 고치나.
그나마 브런치북은 고칠 수 있어서 다행이긴 하다.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어른의 문장력 [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