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다캣 May 31. 2024

24년 5월 마지막 주, 고요서사 독서모임

5월 마지막 주는 황인숙 시인과 함께하는 해방촌 고요서사 독서 모임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저녁때'에 다녀왔습니다. 5월 도서는 유희경 시인의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아침달)이었습니다. 황인숙 시인의 추천 도서입니다. 유희경 시인은 시집서점 '위트앤시니컬'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매주 한 번은 서울로 나가 서점에 들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특히 요즘) 잦습니다. 고요서사는 해방촌에 위치한 작은 서점입니다. 교통이 불편해서 기본 인내심을 장착하고 느긋하게 걷는 게 마음 편합니다. 덕분에 해방촌 오거리 근처를 산책하게 되는데, 역시 5월은 계절의 여왕. 날씨는 쾌적했고 힙해진 해방촌 골목에 저녁이 드리우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 모임도 즐겁고 모임이 끝난 뒤 근처 카페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음료수를 마시는 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6월 모임에 다시 또 참석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6월 마지막 주가 오기 전에 또 다른 독서모임에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임 진행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첫 번째 책은 카프카의 『소송』(문학동네)입니다.) 서해의 섬에서 요가원을 꾸려나갔을 때 회원들과 소소하게 이어 갔던 독서모임이 떠오르네요. 벌써 여름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주간 서점 산책] 5월 3주 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