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의 기록 28
표지 감리하러 파주에 갔는데 인쇄소 이사님이 묻는다.
“이번 책은 어떤 책인가요?”
“똑같아요. 그 나물에 그 밥이랄까요.”
독립 출판의 가장 행복한 상황이란 책을 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 아닐까 싶다. 지금처럼 똑같이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종이로 책을 만드는 이 진부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