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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ine Jun 16. 2017

홍대입구 합정 당산

2017.06.16 출근길 the9 작

홍조를 띄운 채
대수롭지 않은 듯 선 너의
입에서 천천히
구름처럼 흘러나온 말들은 어떠한
합의도 없었던 것이었고, 순간 생겨난
정체모를 감정들이 너의 말들을 까맣게 물들이며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았다.
산산조각난 마음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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