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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바리 Jan 20. 2021

6년의 이야기를 눌러 담아

[보고서] 함께 걷는 자립의 길: 냐루바카 공동체 자립사업 6년의 이야기



르완다 냐루바카와의 인연은 이제 막 중반에 들어선 내 30대의 가장 큰 행운이다. 처음 르완다로 파견 가던 비행기에서 조금 울 정도로 사실은 그렇게까지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닌데 그렇게 맺은 인연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고, 내 삶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냐루바카 사업을 통해 많은 것들을 하면서 배웠다는 점도 의미 있지만, 진짜 행운은 냐루바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가끔은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두 단계에 거쳐 진행된 냐루바카 공동체 지원사업은 마을 단위로 형성된 주민조직을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여 참여자들이 서로 돕고 자립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와 동료들은 이 사업을 통해 냐루바카 사람들이 각자 가진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랐고, 사람들은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화답했다.


냐루바카 사람들은 현장학습으로 이웃 지역의 협동조합을 방문하고선 사업소의 계획보다 훨씬 빨리 협동조합 설립에 착수하는가 하면, 급하게 수술비가 필요하거나 폭우로 집이 무너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하기도 했다. 농업기술교육을 위해 작은 시범농장 조성을 지원했더니 주민조직에서 돈을 더 모아서 공동 농장을 만들었고, 한국에서 온 외부 평가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꾸 우리를 보러 오는데, 우리도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이렇게 나만 알기엔 너무 아까운 이야기와 현장의 모습을 '함께 걷는 자립의 길: 냐루바카 공동체 자립사업 6년의 이야기'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여정을 알고 기억해줬으면,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에 함께해주면 좋겠다.



<보고서 전문 보기> 

http://www.gcs.or.kr/gcs/community/load.asp?sub_p=board/board&b_code=11&page=1&f_cate=&idx=3087&board_md=list



<보고서 본문 캡쳐(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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