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바리 Apr 06. 2022

미얀마 피난 시민들에게 생필품을 전해주세요

미얀마 피난 시민들을 위한 물품을 찾고 사고 담으며,

얼마 전 '미얀마 시민 저항 1주기 보고서 발행 기념' 행사를 다녀왔다. 어디서든 따로 또 같이 저항하는 서로를 격려하고, 나아가 전에 없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을 보며 계속하는 힘, 연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theafricanist/167)


이들 중엔 YAM도 있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한국에 있는 미얀마 청년들은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YAM)"를 조직해 1인 시위나 모금같은 연대활동을 하고있다. (YAM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MACTION2021/)


미얀마 우기를 앞둔 이번 달, YAM은 미얀마 피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하려 하고 있는데, 우리도 물품과 돈으로 함께 할 수 있다.



나도 많진 않지만 집에 있던 치약, 비누, 칫솔을 박스에 담았고, 이런건 꼭 필요하겠다 싶어서 지퍼백과 손톱깎이, 에너지바는 사다 담았다. 


이것저것 주변에서 챙겨본 기부 물품. Photo: 우승훈


대단한 기부를 한건 아니지만, 보낼만한 물건을 찾고, 사고,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물건을 손에 들, 집과 고향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기부금을 받아 물품을 사서 보내도 됐을 텐데 이렇게 물품 기부를 받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전보다는 미얀마를 덜 생각하고, 한동안 연대활동에도 뜸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시민들처럼, 한국의 YAM처럼 계속하는 이들이 있기에 시간은 폭력과 탐욕의 편에 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이 있어 나처럼 뜸했던 사람도 문득 다시 떠올리고 연대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생필품 기부에 참여해 미얀마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포스터에도 나와 있지만, 미얀마 피난 시민을 위한 생필품 기부는 아래와 같이 가능하다. 

 - 모집기간: 2022년 4월 1일 ~ 2022년 4월 30일

 - 보낼 곳: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로5길 42-1 (받는사람: 미얀마 YAM)

    ※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보면 저 주소에는 한 가게가 나오는데, 저 가게에서 물품을 받아주기로 했다고 하니 받는 사람에만 미얀마 YAM을 잘 적어서 보내면 된다.

 - 문의: 02-2038-8232 / koco2co@gmail.com (해외주민운동연대)

 - 필요한 물품: 1) 비닐천막과 우비, 2) 남/여 속옷, 양말, 3) 비누, 치약, 칫솔, 손톱깎이, 4) 생리대, 5) 방수 배낭 가방, 6) 라이터, 지퍼백, 7) 초코바, 에너지바, 8) 피부약 연고

    ※ 수화물 운송비 후원도 가능하다(계좌 정보 포스터 참고)



미얀마에 행복한 봄이, 민주주의의 봄이 오길 기원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미얀마, 계속 저항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