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again #8
마음챙김 명상의 시작은
깃털처럼 가볍게
동양의 전통적인 명상의 정의와는 다소 다르게 최근에 사람들이 인식하는 [명상을 한다]는 의미는 '심신을 안정시킨다. 뇌를 쉬게 해 준다.' 정도의 마음챙김 명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다소 서구적인 관점의 명상의 정의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정의도 명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초보자는 굳이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아 가부좌를 틀고 억지로 앉아 있지 않아도 된다.
내 하루의 패턴을 살펴보고 그 틈들에 명상을 조금씩 뿌려보자.
: 감각을 열어 하늘을 보고 해를 보고 달을 본다.
길가의 나무, 흑, 꽃을 본다.
눈을 감고 자연이 뿜어내는 향기를 맡아본다.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사람들이 두런두런 대화하는 소리를 듣는다.
심지어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를 할 때에도 명상이 가능하다.
: 하루에 단 5초 내가 집중한 감각을 통해 명상을 해보고 그 횟수를 늘려가자.
(잠시의 시간 동안 호흡명상을 해도 좋고 감각명상을 해도 좋다.)
: 산책을 하거나 헬스를 하거나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명상을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해보자.
내 호흡을 점검하고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의식을 해보자.
운동을 하면서 변화되는 내 몸을 관찰하며 내 몸을 감싸 흐르는 에너지도 느껴보자.
오직 내 몸과 마음에만 집중하다 보면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간지러운 상념들이 조금씩 힘을 잃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 밥 한 숟가락 국 한 숟가락을 먹으며 혀로 느껴지는 맛과 질감을 충분히 느낀다.
천천히 음미하고 목으로 넘길 때와 위로 내려갈 때 내가 삼킨 음식물의 흐름을 느껴본다.
때로는 이 쌀이 어디서 왔을까? 이 반찬의 재료들은 어떻게 내 밥상으로 왔을까? 상상해 본다.
논과 밭에서 해를 쬐고 단비를 흡수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 농부의 미소도 생각해 보자.
차를 마실 때에도 그 향을 충분히 느끼고 입에 머금고 목과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찻물의 따뜻함을 느껴보자.
: 잠시의 명상으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머리가 맑아졌다면 감사로 마무리해보자.
감사는 더 큰 감사를 가져다준다.
: 한 줄 명상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일지가 쌓이면 나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쉽게 생각하면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게 바로 명상이다.
그러나 그걸 지속적으로 하기란 쉽지 않다.
명상을 몇 번 한다고 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거나 내 병이 갑자기 치료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좋고 싫음에 대한 생각도, 계속할지 그만할지에 대한 의사결정도 일단은 시도해봐야 아는 것 아닐까?
마음챙김이란게 도대체 뭐길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걸까?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모든 IT, AI 관련회사들이 명상 훈련과 마음챙김 교육을 한다는데 어떤 가치가 있길래 그렇게 열광적으로 하는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그냥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쉽고 재미있게 보물 찾기를 하듯 나의 틈시간을 찾아보고
그 틈시간에 잠시 멈추어 현재를 느껴보면서 내 감각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것.
5초의 시작 쉽고 매력적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