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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조의 호소 Sep 17. 2015

선택과 포기 사이

가치를 저울질해야만 하는 딜레마

삶은 짓궂어서

아주 난처한 상황을 만들어 

인간을 괴롭히곤 한다.

이를테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를 던지는 것이다.


문제1.중요한 것과 아주 중요한 것,

둘 중 더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시오.


얼핏 보기엔 단순한 문제 같아 보여도

이 안에는 거대한 모순이 숨어 있다.


중요하다는 건,
상대적이기보다는 절대적인,
비교의 개념을 떠나
그 자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

중요한 것이 생겼다고 해서

기존의 중요한 것이

더 이상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저 깐깐한 문제를 현실에 적용해 보자.


실전문제.

당신은 알바를 하고 있다. 그 알바는 당신이 가고 싶어 하던 회사의 협력사이기에 성실한 이미지를 보여줘야만 한다. 그런데 하필 그 시기에 당신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이벤트에 당첨된다. 그 이벤트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의 핵심이자 당신이 강렬히 원하던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운명의 장난처럼 알바 날짜와 이벤트의 날짜는 딱 겹쳐진다. 당신에게는 둘 다 너무나 중요하지만, 반드시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 당신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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