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시간이 새로운 길을 잉태한다
“Do not follow where the path may lead. Go instead where there is no path, and leave a trail.”
— Ralph Waldo Emerson (미국 작가)
지난 2개월간 그 어느때보다 많은 생각과 갈등,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의 그림자 없이 홀로 걷는 법을 배웠고,
그 속에서 내면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퇴직이라는 커다란 전환점은 나에게 선택의 자유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제 깨달았다.
내 인생의 길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임을.
과거에는 조직이라는 확실한 궤도 속에서 내 역할이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 궤도를 벗어나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내 안에 숨겨진 열정과 회복탄력성이,
비록 상처를 남겼더라도 새로운 가능성의 씨앗이 되었다는 것을.
홀로 걷는 시간은 때론 고독하고 외로운 법이다.
그러나 그 고독 속에서 나는 내 마음의 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두려워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오롯이 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기대조차 내려놓은 채,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순간,
나는 진정한 자유와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
나는 이제 단순히 회사를 떠난 퇴직자가 아니다.
내 인생의 CEO로서,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내 모든 선택의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뿌린 씨앗은 언젠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고,
그 결실은 내가 걸어온 고된 길에서 비롯된 값진 산물임을 안다.
우리는 때론 쓰러지고,
넘어지며,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
내면의 상처와 고통이 차곡차곡 쌓여
더 깊은 성장을 이끄는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나는 매일 내 삶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오늘의 나의 진솔한 고백은,
내가 이제껏 겪었던 모든 아픔을
새로운 길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더는 남을 탓하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을 믿고,
내가 선택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리라.
나는 내 인생의 CEO다.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만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상처를 자산으로 바꾸며
더욱 풍요롭고 깊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