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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F Dec 05. 2022

법학적성시험 LEET 혼자 풀어보니, 할만한데?

스물아홉의 어쩌다 로스쿨 도전 02


로스쿨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일단 LEET를 접수했는데 아는 것이 없었다. 대학은 졸업한 지 오래로 정보를 얻을 곳도 한정적이었다. 그럴 때는 인터넷 서핑이 답이다. 열심히 로스쿨 입시를 검색해보았다. 그 결과, 로스쿨 입학 전형에선 다음의 요소를 평가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1. 법학적성시험 LEET 점수

2. 최종 학력 학점

3. 공인 영어점수

4. 자기소개서

5. 면접


이외의 요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의 5개 요소를 바탕으로 하며, 비중을 달리하여 반영한다. 각자의 강약점에 따라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일정은 다음과 같다. 매년 여름 LEET를 보고, 여름이 끝날 때쯤 LEET 성적을 받는다. 가을이 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희망하는 법학전문대학원에 원서를 접수하고, 겨울까지 면접을 준비한다. 얼결에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게 된 나에게 급선무는 LEET였다. LEET는 PSAT, NCS와 같은 적성시험의 한 종류로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으로 구성된다. 흔히들, '적성시험'에는 말 그대로 적성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뉘어 있다고 한다. 전자인지, 후자인지에 따라 LEET를 신경 쓰는 비중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우선 LEET가 본인의 적성 일지 파악해야 했다.


로스쿨 입시에는 '집 LEET'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집에서 LEET를 풀어보는 걸 의미한다. 보통 처음에는 집 LEET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같다. 과거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명시되어 있기에 파악이 용이하다. 6월이 끝나가는 어느 날, 처음으로 LEET를 풀어보았다. 작년 기출을 풀어보니 표준점수 127.5점이 나왔다.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한 달 동안 공부하면 더 올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2번은 풀어봐야 기조를 파악할 것 같아서 재작년 기출도 풀어보았다. 표준점수 133.8점이 나왔다. 작년 입결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로스쿨 입학 전형의 5요소 중 1번은 그럭저럭 만족할 수준으로 마무리하리라 예상되었다.


집 LEET를 풀어보고 난 후로 자신감이 폭발했다. 그렇게 6월이 끝날 때까지 더는 LEET 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2번의 기출을 풀이한 채로 7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참고로 LEET는 7월 24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공부하기 싫어' 병은 좀처럼 치료되지 않았다. 이는 다음 편에 후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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