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목공 체험을 하다가 묻은
본드가
15년이 넘도록 내 손가락에 붙어있다,
말라 비틀어지도록.
문득 이물감에 불편해서 떼어내긴 했는데
오래된 본드에 내 귀여운 살같까지 같이 붙어나가버렸다.
피나는 손가락에 바람이 스치니
아, 시원하다. 눈물도 나고.
'벼람'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감정의 결을 붙잡아 사랑과 이별, 성장과 기억을 담습니다. 독립출판 자전적 소설 『따라 죽을 순 없으니까』, 명언집 『내 이름은』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