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당신도 즐거운 날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술 한잔 하고 싶은 날
내 맘속 모든 걸 털어놓고
나 이런 사람이었어
나 이런 날이었어라고
하소연 하고 싶은 날이요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어땠냐며
힘들었지 라며
넓은 어깨를 빌려주는
그런 날이요
피곤한 날이지만
친구들이 그 피로
우리가 풀어줄게라며
기어코 불러내는 날이요
왠지 모를 기대가 되고
무엇이든 해야 할 그런 날이요
있잖아요
전 그런 날이 늘 오늘이었으면 해요
당신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그런 날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이에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왠지 모르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힘들었던 하루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옛 추억을 꺼내 하하호호 웃으면서 한잔 기울이고 싶은 날. 그런 순간을 지나오면 어느 센가 모르게 위로가 되는 시간.
맑은 하늘이 보라색 빛을 띨 시간이면 왠지 모르게 누군가를 불러내고 즐거워 지고 싶은 날이 있다. 멍하니 보낸 하루가 아쉬운 듯 북적대는 거리 속에서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한잔 기울이고 싶은 날. 그런 시간에 들어가면 어느샌가 모르게 행복이 넘쳐 나는 시간
누구나 옛 추억을 곱씹으며 즐거운 생각으로 마시는 그 술자리는 늘 마음을 콩닥콩닥 하게 만든다.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지쳤던 내 심심을 위로하며 마시는 그 술자리는 아프게 박혔던 내 몸의 먼지들을 깨끗이 씻어 버린다. 나의 유쾌한 친구들이, 나의 사랑스러운 연인이, 나의 소중한 가족이 그렇게 씻어내 준다.
그래, 왠지 그런 날. 그런 날이 늘 오늘 같았으면.
어떤 하루를 살았던지 간에, 그 하루의 끝에는 당신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그런 날
그렇게 당신도 하루의 끝이 행복한 날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