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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승환 Sep 16. 2015

내 삶이 나를 응원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 혼자 슬프지 않도록

외로운 시간 속에서 아프지 않도록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자신감 넘치는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지쳐 가네요


누구나 다 멋진 삶을 기대하고 있겠죠.

어떤 모습이 성공인지는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작은 행복도 성공의 하나라고 마음에 새기고 있었는데

그 작은 행복조차도 이젠 사치라고 느껴지네요.


세상에 참으로 필요한 사람이 될 거라고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곤 했었는데

저의 어깨는 조금씩 작아져만 가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기도 해요.


그래도,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누구나처럼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를 건네는 내 마음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의 꿈들을 다 이룰 수 없는 지금이지만

또 다른 꿈을 꾸며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걸어가  보아야겠지요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들의 정보들은 현 시대의 아픈 청춘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 거리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듣고 싶은 마음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같네요. 주변 사람들의 무표정 속에서는 더더욱 찾을 수 없기도 합니다.

작은 희망 말이에요.


거리를 다니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걷고 있을까요. 그들도 나와 같이 큰 바위 같은 짐을 어깨에 메고 다닐까요.  가끔 상상해 보곤 합니다.  사람들마다의 바위 크기는 다르겠지만 그 바위의 무게 또한 각자 다를 거라른 것을. 똑같은 바위지만 속이 텅텅 비어 있는 바위일 수도 있고, 무거운 쇳덩이가 들어가 있는 바위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개개인의 바위가 무게가 다르더라도  각자의 짊어진 삶의 무게는 똑같을 거예요. 그 무게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는 없으니 오롯이 제가 짊어 가야 하겠죠.


저마다의 삶에 무게를 짊어 진 사람들


나는 평생 그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혼자 걸어가는 일은 없을 거라 믿어요. 걸어가고 있으면 내 주위의 사람들이 무거운 삶의 돌을 함께 들어주기도 하겠고 누군가는 작은 망치로 바위를 깎을 수도 있을 겁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도와주는 이가 있고 응원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 보려고요.





삶이 내게 말한다

그만하면 되었다고

넌 충분히 노력했다고

안되는걸 어떡하냐고


지치는 게 당연하고

외로운 게 당연하고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고


그렇게 최선을 다 한다 해도

안 되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그러니,

아프지는 말라고

마음이 무너지면 안된다고


너가 가진 용기 있는 마음을

꼭 붙들고 있으라고


그렇게,

삶이 내게 말한다


내 삶이 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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