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번째 우리들의 인문학 시간
: '다른 방식으로 보기'는 미술 전공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책이라고 한다. 그만큼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읽히는 명저라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세 개는 글이 없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파트 네 개는 활자와 그림이 함께 있다. 미술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분석이 아닌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시대와 구조에 대한 통찰이 번뜩이는 책이다.
분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읽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는 점이 아쉽다. 책에 첨부되어 있는 그림 중에서도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들 역시 마찬가지.
비록 번역이 아쉽지만 책 전반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이 있다는 점. 미술과 사회를 한데 어우러져 있어 시야의 높이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올해 읽은 책들 중에서 모임원들에게 가장 많은 곡소리(?)가 들렸던 책이다.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미술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더해 책의 번역 상태가 심각하다면 심각할 정도여서 그런지 많이들 읽기 힘들어했다. 다행히도 미술 전공자 분이 계셔서 책 속의 내용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셨다.
'유화'와 '광고'의 상관성에 대해 이야기 한 파트 역시 기억에 남는다. 광고와 자본주의의 상관관계(끊임없이 선망하는 어떤 것들을 만드는 것, 그래서 돈이 있어야만 선망하는 대상을 얻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 고로 돈이 최고다! 가 된다는 것)를 이야기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결국, 돈이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과 심어져 버린 욕망을 구분할 수 있을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본 시간이었다.
: 모임은 11월 23일, 24일 강남에서 열렸다. 총, 12명이 참여했으며 이 달의 후기는 평점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