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결여된 시대, 마케터의역할은 무엇인가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결여된 이 시대에 마케터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우리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결여된 세상에 살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미디어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자신이 경험한 내용이나 정보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같은 SNS 매체에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이와 같은 내용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결여된 지금 이 시대에
자신들의 제품을 알려야 하는 마케터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다
제프 무어의 캐즘 마케팅에 나오는 아이디어 확산곡선을 보면,
얼리어답터 집단을 통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리어답터 집단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심각한 정체현상인 캐즘을 뛰어넘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 확산 곡선은 한 명 이상이 구매하면, 이는 머지않아 곧 집단으로 확대되고,
그것을 본 개인들이 따라 행동하게 되는 ‘군중심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정보를 믿지 않는다. 먼저 구매한 사람. 그 사람을 믿는다.
따라서 마케터는 자사의 신제품을 안정 궤도로 올려줄 소수의 군중 즉, 사람을 잡는데 노력을 해야한다.
차별화는 다름이 아니라 특별함이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선택할 물건들이 적었기 때문에 제품을 생산해서 광고를 하기만 하면 되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사의 제품 말고도 너무나도 많은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있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외의
차별화로 보다 나은 서비스,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공감되는 광고 등을 내세우게 되었다.
즉, 제품이 특별하지 않다면, 그 포장이라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별화를 주장하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경쟁사에서 하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브랜드, 광고는 기업의 운영에 있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사항이 아니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만들어진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차별화는
남들과의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함을 뜻하는 것이다.
고객에게 ‘가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살아온 환경이나 철학에 따라 다양한 가치관을 갖는다.
그리고 바로 이 가치관 때문에 한 가지 제품을 보더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보게 된다.
즉,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데는 그 제품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 외의 다른 요소들이
제품의 구매에 작용한다는 것인데, 바로 이런 요소들을 잘 찾아내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마케터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당신의 제품을 쉽게 퍼트릴 수 있도록 만들어라.
광고 외의 방법으로 제품을 퍼트리기 위해서는
제품의 개발이나 컨셉 단계에서부터 제품을 쉽게 퍼트릴만한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즉, 제품이 광고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의류나 패션 브랜드에서 자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꼭 예쁜 디자인이나, 입을 수 있는 의류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의 사례를 더 살펴보자면, 일본에서 처음 만든 스티커 사진 역시 잘라서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으며, 편의점의 1+1 행사 제품 역시 추가로 받은
1개의 제품을 내 옆 사람에게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편의점 유리벽에 위치한 푸드코너
역시 모두 사람이 광고가 되도록 개발 단계에서 철저히 기획된 것이다.
당신의 회사를, 당신의 제품을 사랑하라.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을 보면, 새로운 마케팅 툴에 대한 이용방법이나 새로운 전략이 아니라,
그 이전 단계에 필요한 마케팅 본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낸 성과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성과의 차이는 누구나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케터는
자신의 회사, 자사 제품을 진정으로 사랑해야한다.
지금까지 마케팅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마케팅은 시대 상황에 따라 꾸준히 변화해왔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적용되는 마케팅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그 제품의 특성에 맞는 좀 더 적합한 툴을 사용하고, 좀 더 적합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Marketing에 진행형 ing가 붙어 있는건지도 모른다.
[자료출처] 플래텀 '이 시대의 마케터가 해야할 것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