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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소통가 조연심 Jul 16. 2017

나는 국가가 정한 최저임금을 거부하고 싶다

내 몸값은 내가 정하고 싶다

시간당 내 몸값이 정해지는 기준은 뭘까?

시간당 내가 생산해낼 수 있는 가치는 뭘까?

그 거래는 합당한걸까?




19세기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 공장기반의 산업시대에는 일한 시간의 총량이 생산량과 직결되어 오래 일할수록 많은 돈을 버는 단순육체노동자, 블루칼라가 살아남았다.

20세기 특정분야의 정보를 확보하거나 통제함으로 능력을 인정받던 정보시대에는 하얀색 오피스룩을 입고 고도의 정신노동을 하던 하이트칼라노동자가 유리했다.




그러나 첨단기술로 무장된 21세기 지식창조사회에서는 일하는 룰이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훈련해서 자타공인 포트폴리오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젠 검색으로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지식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부를 거머쥘 수 있게 되었다. 통제와 소유가 아니 연결과 공유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필요한 자원을 끌어올 수 있는 아웃소싱능력이 절대적이다. 이렇게 일하는 아이디어노동자들을 골드칼라워커라 부른다. 능력과 인성이 겸비된 인재만이 미래의 일자리에서 현역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최저임금을 받고 하는 그 일은 정말 가슴뛰는 일인가?
평생 그 일만 하고 살아도 여한 없는 일인가?
100세 시대를 살면서 진짜 남들이 정해준 최저에 맞춰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저당잡혀도 무관한가?
그래도 좋다면 그렇게 살아도 좋다. 그럴 수만 있다면.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여한없이 해내며 평생 현역으로 사는 삶!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하며 사는 삶의 자유와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의 아이디어와 훈련된 역량으로 살아가야 한다. 창업자들과 무소속 프리랜서의 삶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은 시키는 일, 하기 싫은 일을 버티며 해내야 한다. 그것도 잘해야 한다. 골드칼라가 되기 위한 절대시간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 최저임금이나 안정된 복지, 고용안정과 같은 처우에만 신경쓰느라 막상 내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을 게을리한다면 오래지않아 그 조건들이 점점 더 열악해지거나 심지어 사라질 것이다. 인공지능이나 자동화에 밀려.



최저 임금에 내 수준을 맞추지 말자.
최저 임금에 스스로 만족하지 말자.

지금 하는 일은 언젠가 도래할 내 이름으로 살아가야 할 그 때에 필요한 경험과 훈련을 위한 절대과정이라는 걸 잊지 말자.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들 모두는 자신이라는 이름의 창업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기꺼이 견뎌보자. 내 인생의 주인은 어차피 나니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설레는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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