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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소통가 조연심 Oct 22. 2017

'딴짓'을 하라구요?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기위해서 해야 할 것들

딴짓’을 하라구요?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기위해서 해야 할 것들




“꿈이 무엇인가요?”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좋은 부모가 되어 멋진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사실상 이런 꿈을 꾸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키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에 ‘많이’라는 돈의액수는 존재하지 않고, 행복의 기준도 개인마다 다르며, ‘좋은’ 이라는 형용사가 의미하는 것또한 때때로 변한다. 물론 ‘멋진’이라는 단어도 기준이 애매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건 다행인지도 모른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이야기하는데 주저할 수 밖에 없다. 꿈을 무언가 되겠다고 하는 명사형 직업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도 자신의 한계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꿈조차 꾸지 않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것이다. 하지만 움직이는 동사형 꿈을 꾸게 되면 얼마든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놀고 먹고 글쓰며 사는 것”이 바로 필자의 꿈이다. 움직이는 동사형 꿈을 꾸는데 직업이 다섯 개가 넘는다. 글을 쓰니작가라 하고, 강의를 하니 강사라 하고, 회사 대표라 하고, 토크쇼 진행자라 하고, 개인브랜드컨설턴트라고도 한다. 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내가 움직이는 동사형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글쓰는 것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칼럼을 쓰고, 책을 발간하다보니 강연을 하게되고, 관련 컨설팅을 의뢰받게 되고, 자문도 하고, 토크쇼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마다 더 좋은 글쓰기를 하기위해 책도 많이 읽고 필사도 하고 지속적인 글쓰기를 하는 중이다. 1데이 1칼럼은 글쓰며 사는 삶을 살기 위해 했던 나와의 약속이다. 그 약속을지켜 1년에 1권 책을 발간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라면 내년에 나올 책이 가장 좋은 글실력을 갖춘 것이리라. 


“어떻게 그렇게 작가가 될 수 있었나요?”

“딴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작가가 된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그 약속을 지켜냈기에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딴 짓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 일을 하는 동안 아무도 인정하지도, 돈을 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건 글쓰며 사는 삶을 살겠다는 동사형꿈 덕분이었다. 내가 가진 생각과 아이디어가 자판기를 통해 컴퓨터 화면에 한자 한자 채워지는 그 황홀한기분을 누가 알겠는가! 그게 좋아서 지금까지 글을 쓸 수 있었고, 앞으로도그럴 수 있을 것이다. 평생 글만 쓰며 살고 싶지만 인세를 받아서 그런 삶을 살기에는 아직도 멀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꿈꾸는 삶을 살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지속적으로 글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글만 써도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을 때가 바로 내가 작가로서의 꿈을 완성하는 시기다. 


스릴러영화의 원작자로 유명한 스티븐 킹조차도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로 먹고 살기 전까지는 하루 11시간씩 병원 시트를 빠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자신의 글이 당선되었을 때는 하루 8시간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만큼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을 버텨 글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서 하기 싫은 단순하면서힘겹기만 했던 허드렛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 허드렛일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스티븐 킹의 글쓰기는 ‘딴짓’에 불과했을 터였다. 그러니지금 하는 일이 시간당 최저 임금의 단순업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재능을 알고 있다면 바로 ‘딴짓’을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딴 짓’이 성과를 내며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설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하는 힘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알게 할 수 있다면 때(Timing)가왔을 때 증명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첨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작가가 꿈이라면 글쓰기라는 딴 짓을 시작하라.

가수가 꿈이라면 노래부르기라는 딴 짓을 시작하라. 

거기에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딴 짓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보라. 머지않아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때와 만나게 될 테니까. 



지식소통가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놀고 먹고 글쓰는 삶을 꿈꾸며 작가, 강사, 브랜드컨설턴트, 토크쇼진행자, CEO로포트폴리오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기 위해 브랜드매니지먼트사 엠유를 운영하고 있고, 1년에 한 권 책쓰기를 통해 글쓰며 사는 삶의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시대], [과정의 발견], [300프로젝트(공저)],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www.mu-story.com/ yeonsim.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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