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식소통가 조연심 Jan 03. 2018

모든 콘텐츠가 '나 자신'

보이는 내가 진짜 '나'보다 가치 있는 시대가 온다


“지금 무슨 일 하세요?”

이 질문에 대부분 직장인들은 회사명이나 직책을 말한다. 그러면 상대방도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연봉이나 하는 일을 가늠해볼 수 있다. 문제는 회사를 그만두었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했을 때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있다. 

‘아! 지금 제대로 하는 일이 없구나.’

게다가 그 일을 어떤 수준으로 하고 있는지를 증명할 데이터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비즈니스는 가능성이 아니라 검증된 실력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시대를 논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콘텐츠’다.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지만 도대체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세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연결 시대에 그 사람의 신뢰가 능함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례다. 디지털상에 보이는 데이터가 쌓여 빅데이터가 되면 그 사람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예측까지 가능하게 해 준다.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콘텐츠가 어떤 분야에 관한 일관적인 메시지를 담았을 때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될 뿐만 아니라 비로소 전문가로서 거래 가능해진다. 


콘텐츠는 재미있거나 의미 있거나 쓸모 있을 때 디지털 상에서 공유되거나 반응을 얻게 된다. 거기에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과의 연관성과 지속성이 담보되면 가치를 더한다. 콘텐츠는 다양한 SNS 채널, 즉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포스트 등의 콘테이터와 같은 그릇에 담기면서 검색 가능해진다. 강사라면 지속적으로 강의와 관련된 콘텐츠가 올라와야 하고, 디자이 너라면 디자인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온라인 포트폴리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내가 온라인에 올리는 콘텐츠가 바로 ‘나 자신’이라 보면 된다.


디지털 데이터로 쌓이는 콘텐츠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증명하는 삶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지루하다. 지금은 네이버 전 카테고리에 검색되는 [조연심]이라는 브랜드도 실제로 했던 일들을 지속적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페, 유튜브에 발행하면서 얻어진 부산물이다. 오프라인에서 했던 강의, 출간기념회, 토크쇼, 프로젝트 등을 팩트로 기록한 디지털 데이터는 검색을 통해 작가, 강사, 진행자, 기획자의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되곤 한다. 핵심은 그렇게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작가가 꿈이라면 이미 작가처럼 디지털 상에 글을 써 보라. 

디자이너가 꿈이라면 실력 있는 디자이너처럼 디자인을 해서 공유해 보라. 

기획자가 꿈이라면 능력 있는 기획자처럼 기획을 해서 실행을 하고 그 과정을 발행해 보라. 

그 과정이 데이터로 쌓여 당신이 꿈꾸던 작가, 디자이너, 기획자의 모습으로 살게 해 줄 것이다. 미래는 일을 검색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지식소통가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놀고먹고 글 쓰는 삶을 꿈꾸며 작가, 강사, 브랜드 컨설턴트, 토크쇼 진행자, CEO로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기 위해 브랜드매니지먼트사 엠유를 운영하고 있고, 1년에 한 권 책 쓰기를 통해 글 쓰며 사는 삶의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 시대], [과정의 발견], [300 프로젝트(공저)],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블로그  www.mu-story.com

이메일 yeonsim.cho@gmail.com

작가의 이전글 내 일은 '나를 파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