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2026년12월,우리 이 달을 기억해볼래요?
일상에서 아직도 사용하는 문
앞으로도 사용해도 되는 문
언젠가 박물관에서나 볼 문이 될지도 모르지만,
낡은 것은 곧 사라지고 퇴출되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이쁜 한지 문양을 만든
우리나라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한지를
깊고 단아한 나무 결 위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런 창호지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번짐은 긴 호흡을 가진
우리나라만의 멋스러움을 가지게 됩니다.
요즘은 인테리어의 멋스러움까지 재해석되고
창호지문을 볼 수 있는 공간의 집들이
흔하지는 않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 보던
신혼부부의 첫날밤에
그날 잔칫날에 모인 사람들 중에
창호지에 손가락에 침 발라 살살 구멍을 내어서
엿보던 옛날의 풍경들을 담은 장면을 기억하면,
그 시절엔 또 하나의 해학일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범죄이기에
변화해야 할 것들은 변화해 가는 것이 당연하고
버려져야 할 것들은 버려져야 할 것이 또 당연할 겁니다.
중국 선지, 일본 화지에서 만든 닥종이들보다
매우 뛰어난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한지.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변화도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돈' 때문에
전통마저 본질이 변화되지 않기를...
창호지문Ⅱ
MOLESKINE Diary│2026년 12월, 우리 이 달을 기억해 볼래요?
[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 ] 제출
2026년 12월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등재 여부 결정될 예정.
2009년 중국 선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14년 일본 화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