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쓸쓸해보이기도하고,먼가남겨진것같기도하고...
나, 바보인가 봐요.
당신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것이 짝사랑인가 봐요.
짝사랑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좋아하고 혼자 아파하는 것,
그런 감정들을 나만 간직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당신에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늘 매일매일 용기내고 싶지만,
쉽지는 않아요.
당신은 나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아요.
당신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행복한 날들 이니까요.
가을이 다 지나가고
그 짧은 가을의 끝자락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는 거리에서
커다란 쇼윈도에 비치며
나란히 웃으며 걷는 우리의 모습이
어쩌면 그래도 혹시 모를,
짝사랑에서 서로의 같은 사랑으로 갈 수 있는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의 새하얀 눈들 같은
설렘이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담쟁이들이 가득 한 담벼락에 떨어진 낙엽들 같은
쓸쓸한 늦가을의 외로움보다 더 한 짝사랑이지만...
짝사랑
MOLESKINE Diary│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먼가 남겨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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