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R과 만난 HMR…진화한 HMR의 다양한 변주
CJ올리브마켓은 그로서란트 형태의 HMR 플래그십 스토어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와 주요 HMR 제품을 알리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 1호점과 서울 여의도 IFC몰 2호점은 안테나샵으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의 브랜드와 제품들의 소비자 접촉 비율을 늘릴 방안을 모색했다. CJ 올리브마켓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문화를 제안한다. 소비자들은 올리브 델리와 올리브 그러서리로 구성된 CJ올리브마켓에서 셰프가 제안하는 레시피를 제공 받거나 직접 선택하며 HMR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올리브 델리는 일반 유통채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CJ제일제당의 HMR 제품을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HMR 벤딩머신과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벤딩머신은 햇반컵반, 햇반, 고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햇반컵반 벤딩머신은 모델인 배우 박보검의 사진이 들어간 상품들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메 벤딩머신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패키지에 AR 마크가 인쇄 돼있다. CJ HMR 월드 어플로 스캔하면 AR 영상과 함께 CJ제일제당의 브랜드 스토리를 볼 수 있으며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 CJ온마트로 접속해 구매도 가능하다.
레스토랑의 레시피는 CJ제일제당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푸드시너지팀이 개발했다. HMR제품들을 모티브로 한 메뉴를 선보였다. 스팸을 사용한 하와이안 무스비, 비비고 죽 등 HMR 제품을 직접 제공하거나 활용한 제품을 조리해 판매한다. HMR 제품을 활용한 도시락도 판매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쌈밥정식 등 한식부터 핫도그, 고로케 등 분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올리브 델리는 2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브 그로서리는 HMR 제품만 판매하지는 않는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의 신선식품, CJ올리브영이 소싱한 상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큐레이션 매대에서는 HMR 제품을 활용하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레시피는 난이도에 따라 색이 구분되어 있다. 이다은 CJ제일제당 CJ올리브마켓 브랜드매니저는 월드컵과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백설 매실청을 활용한 매실청 맥주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햇반과 비비고 소고기미역국을 활용하는 표고버섯 소고기 미역죽도 간편하게 조리 가능해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상품도 제안한다. 고메, 백설의 HMR, 비비고 스낵 등 다양한 CJ제일제당 브랜드의 상품들과 어울리는 맥주들을 함께 전시했다. 이 매니저는 “안주로 활용할 수 있는 HMR과 주류를 함께 제안 한다”며 “소비자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예상 한다”고 전망을 밝혔다.
IoT 구역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기기들이 제품을 보관한다. 상온 제품은 소비자가 HMR 제품을 집어 들면 제품의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준다. 냉동식품은 투명한 냉동고 문 표면에 비비고 등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투명한 냉동고 문 위로 재생돼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동행한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다.
CJ올리브마켓은 HMR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판매하는 선물용 HMR, 브랜드를 모티브로한 굿즈 등도 판매한다. 이 매니저에 따르면 선물세트는 명절 특수 상품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생일, 감사 등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CJ올리브마켓은 요리부터 선물까지 HMR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고 수집한 결과를 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CJ올리브마켓은 여의도IFC몰에 2호점을 열었다. 2호점은 올리브델리, 올리브 그로서리에 더해 올리브 테이커웨이(Takeaway)존, 샐러드 셀렉션존을 운영한다. 올리브 테이커웨이존은 직장인들이 다수 방문할 것을 고려해 포장 도시락 메뉴를 강화했으며 샐러드 셀렉션존은 소비자가 자신만의 샐러드를 만들어 포장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CJ올리브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HMR 식문화를 제안하며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2018년 6월 15일자 더바이어 307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