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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어중간한 각오로 하니까 그렇게 되는거다

꿈을 대하는 나의 태도

by 꿈꾸는자본가





루피 해적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오늘은 "나미"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나미가 루피의 동료가 되기 전.. 의 일에 대해서 말이죠.





해적들의 돈을 훔쳐서 1억베리를 모으겠다는 꿈을 가진 나미는 버기해적단의 해도를 하나 훔치게 됩니다. 해도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안 버기는 부하들을 시켜서 나미를 잡으려 하지만 나미는 쉽게 잡히지 않았지요.





원피스나미.PNG








그렇게 나미를 잡지 못한 부하들을 혼내고 있던 버기에게, 나미가 자기 발로 해도를 들고 찾아옵니다. 루피를 줄에 묶어서 말이죠. 루피가 해도를 훔쳤으니 루피를 잡아왔고, 해도도 다시 버기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 나미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이는 다 거짓이었지요. 나미는 버기를 속여서 버기해적단에 들어가 버기해적단의 돈을 훔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버기는 그런 나미의 속 뜻도 모르고 흔쾌히 허락합니다. 그리고 환영파티를 열지요. 루피는 철창에 가둔채 말이죠.





버기는 환영파티를 하면서 버기탄을 마을에 쏩니다. 버기탄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이 그랜드라인을 정복할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철창에 있던 루피가 한마디 합니다. "그랜드 라인을 제압하는 건 나다!" 라고 말이죠. 이에 발끈한 버기는 버기탄을 루피에게 쏘려합니다. 나미에게 시켜서 말이죠. 나미보고 자기 손으로 버기탄을 루피에게 쏘라고 한 것입니다.






버기탄.png








나미는 버기해적단에 들어갈 생각은 1도 없이, 오로지 버기해적단의 보물들을 훔치려고 해적단에 들어간척 한 것이었는데 버기가 대포를 쏘라고하자 망설입니다. 나미는 사실 해적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런 해적질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해치는)을 자신에게 시키니 자신이 해적과 똑같아 지는 것 같아서 머뭇거립니다. 버기는 계속 나미보고 대포를 쏘라고 이야기하고, 대포를 쏘면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해적질을 자신이 하게되는 상황 속에 내몰린 나미는 대포 앞에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원피스.PNG







그렇게 얼마나 망설였을까요? 루피가 나미에게 한마디 합니다.









루피 :


어이, 손이 떨리고 있어.


어중간한 각오로 해적을 상대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되는거다.




나미 :


각오는 뭐야? 사람을 간단하게 죽이는 것?


그게 해적의 각오?




루피 :


아냐!


자신의 목숨을 거는 각오다.











나미는 버기해적단에 들어가는 척 해서 버기를 속이려고 했습니다. 해적들은 사람을 쉽게 믿으니까 그렇게 속이고나면 자신의 목적인 보물들을 훔치는 것이 간단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상황이 뜻하지 않게 돌아가면서 오히려 나미가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루피에게 대포를 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온 것이지요.

거기에 대해 루피가 나미에게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어중간한 각오로 해적을 상대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되는거다.






어중간한 각오로 해적을 상대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라는 루피의 말은, 나미의 안일한 정신을 꿰뚫습니다. "대충 뭐 이렇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 그 생각이 루피는 물론 나미 자신까지도 위험에 내몰리게 하였습니다.





이에 발끈한 나미가 루피의 말에 각오가 뭐냐고, 사람을 쉽게 죽이는 것 그게 각오냐고 묻자 루피가 말합니다.





자신의 목숨을 거는 각오






나미와 루피의 대화를 보면서 나는 나미인가 루피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말하면서, SNS를 끄적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나는 나미처럼 어중간한 각오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워졌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이라고, 삶은 한번 뿐이라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 나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서, 큰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루하루를 어영부영 보내고 있는 나의 모습은 어중간한 각오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어중간한 각오로 해적을 상대하려고 했던 나미가 그 어중간한 각오로 인해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듯이, 어중간한 각오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 내가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각이 이렇게까지드니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저는 꿈을 꿉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처럼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 꿈을 대하는 여러분의 각오는 어떤가요? 나미나 저처럼 어중간한 각오를 가지고 꿈을 상대하고 계신건 아닌가요? 제 꿈이나 여러분이 가진 꿈이나 아마 그 꿈은 버기해적단보다 훨씬 강한 존재일 것입니다. 어중간한 각오로 대들어서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루피가 나미에게 말했듯이, '목숨을 거는 각오'를 가지고 꿈을 상대하고 있는지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목숨을 거는 각오가 있어도 그 꿈을 이룬다는 보장이 없는데 어중간한 각오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서 루피는 매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 앞에 나타나는 적들과 싸우는가 봅니다. 그렇게 죽을둥 살둥으로 싸워도 자신의 꿈인 원피스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중간한 각오 VS 목숨을 거는 각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어중간한 각오를 가지고 노력하면서 꿈이 왜 이뤄지지 않는지, 내 삶은 왜 이런지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루피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에 화살 같이 꽂힌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저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거는 각오'로 꿈을 상대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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