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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Sep 16. 2022

보스턴에서 1년동안 살아보고 느낀 점

「낯설지만 매력있는 보스턴 1년살기」 저자 김태훈


Q. 저자소개


안녕하세요, 낯설지만 매력있는 보스턴 1년 살기의 저자 김태훈입니다. 저는 현재 대한민국의 숙박업을 기술로 혁신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부대표이자 CFO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변화와 혁신, 도전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직장인이며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Q. 보스턴에서 살게 된 계기


아내가 대학병원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인데 연구년을 받아서 하버드 대학 부속병원으로 1년 동안 연수를 가게 되었던 것이 1차적인 계기이고, 저 역시 15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지런히 달려온 터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어 아내의 연수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Q. 보스턴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강과 바다, 공원, 역사,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한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질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와 문화, 조깅 등에 취미가 있어서 그런 관점에서는 보스턴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건국의 역사가 시작된 도시로서 프리덤트레일을 따라서 미국 초기의 역사적 현장들을 둘러 볼 수 있었고 보스턴미술관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찰스강 혹은 도심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공원에서 마음껏 조깅도 할 수 있었습니다. 



Q. 보스턴에 가기전 해외 경험이 있으셨는지


미국 서부를 한달 동안 여행을 해 본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거의 1년 동안 특히 가족이 다 같이 체류 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Q. 보스턴에서 살기위해서는 집을 구해야했을텐데 어떻게 구하셨나요?


미국에서도 부동산 렌트를 위해서 많이 찾아보는 realtor.com, zillow.com과 같은 웹사이트를 찾아보고, 보스턴에 다녀오신 분들에게 여쭤도 보고 했는데 막상 결정하려니 뭔가 막연한 느낌만 들었습니다. 


“보스톤코리아”라는 웹사이트에서 부동산/민박/하숙/홈스테이 게시판에 보스턴에 거주하시는 부동산 에이전트분들이 광고를 많이 올리시는데 그 중에 한분과 연락을 해서 거주할 타운과 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그 분이 제안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입주계약 후 먼저해야하는 일들


계약한 아파트의 담당자로부터 이메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부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렌트한 집에 대해서 보험에 가입을 했고 전기를 담당하는 회사에 연락을 해서 전기 신청을 했습니다. 

보스턴에 도착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신청한 일이었습니다.


입주 날짜가 정해지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 가입을 해서 생활에 필요한 가구 혹은 물품들은 입주 후 하루~이틀 후 도착할 수 있도록 아마존에서 미리 주문을 해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Q. 아이들 학교는 어떻게 하셨나요?


보스턴에서 거주할 지역을 정함에 있어서도 아이들 학교를 가장 먼저 생각을 했습니다. 뉴스를 접하다 보면 학교에서 총기사고도 가끔씩 일어나고 해서 안전하면서도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거주지를 택했고 보스턴의 여러 타운 중에서 뉴턴으로 정했습니다. 


보스턴에 도착하고 나서 2주 정도 후에 뉴턴교육청에 가서 영어 테스트를 2시간 정도 보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배정받았습니다. 팬데믹의 시기가 아니었더라면 좀 더 빨리 진행되었을 것 같은데 저희가 도착할 당시에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던 시기여서 행정적인 절차들이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저희도 7월에 출국을 해서 여름방학 동안 캠프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본격적인 학교 생활을 하기 전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많이 아쉬웠던 점이기도 합니다.






Q. 보스턴에서 1주일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


제가 쓴 “낮설지만 매력있는 보스턴 1년 살기”는 꼭 필요합니다. 


보스턴의 겨울은 춥고 눈도 한번 오면 많이 오는 편이라 걷기에는 힘들겠지만 봄/여름/가을이라면 편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찰스강과 프리덤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는 다운타운을 걸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서 제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투어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짧은 1주일이지만 한국과 전혀 다른 여유로운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제 책에 소개되어 있는 골프장 중 한곳으로 가셔서 라운딩을 즐기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골프 클럽은 골프장에서 빌릴 수 있어서 미리 렌트 가능 여부만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공공도서관에서 얻는 보스턴 생활의 즐거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책 읽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공공도서관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집 렌트 증명과 여권만 있으면 도서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무료로 다양한 책들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들도 너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 보면 외국인을 위해서 무료 영어교육 프로그램들이 있고 1주일에 한번 혹은 그 이상 모임을 통해서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팬데믹이라 그런 것들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Q. 미국에서의 의료보험체계


저희는 한국 보험회사에 연수보험 형태로 가입을 해서 우선 저희가 먼저 비용을 지출하고 진단서 혹은 의료기관의 증빙들을 받아서 청구하는 구조였습니다. 


미국 보험회사에 가입을 하면 보험회사에서 병원하고 비용에 대해서 일정부분 조율을 해서 지급을 하고 개인은 보험회사에 본인 부담분에 대해서 지급을 하는 구조인데 한국 보험회사 중에서도 미국내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 이런 구조의 상품도 있으니 보험회사 몇 곳을 알아보고 가입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첫째가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을 간 적이 있는데 전문의의 진료, 피검사,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3,500불 이상의 비용이 나왔는데 만일 수술이라도 했으면 몇만불 이상의 비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미국 보험회사에 가입해서 보험회사에서 처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보스턴에서 한달사는데 들어가는 비용


저희 가족이 거주했던 아파트의 경우 방2개 욕실 2개, 거실로 구성된 아파트인데 렌트비용을 3,600불 정도 부담을 했습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으로 200불 정도 추가되었구요


4인가족 식료품 비용, 차량유지비, 아이들 개인레슨 비용 등으로 5,000~6,000불 정도,  팬데믹 기간이어서 가족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는데 여행을 다닌다고 생각하면 추가 비용은 더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보스턴에 살면서 그래도 불편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짧은 영어 실력이었죠. 좀 더 편안하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 여행을 할 경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1년 동안 생활하면서는 언어 사용에서의 불편함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보스턴에서 돌아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저는 제 취미가 골프와 조깅이다 보니 자연 친화적인 보스턴 주변의 골프장들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라운딩과 보스턴 도심을 관통하는 찰스강을 따라서 조깅했던 기억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Tree House 양조장의 맥주인데요. 제 책에서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와 아내 모두 그동안 마셔봤던 맥주들 중에서 최고의 맥주였다고 인정할 만큼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Q.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들 힘들었고 여전히 우리들의 삶에 제약사항으로 영향을 주고 있지만 짧은 여행 혹은 긴 시간의 미국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제 책을 읽고 보스턴을 고려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책의 인세는 아내가 재직중인 병원에 청년암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오니 보스턴에 관심을 두신다면 제 책도 읽고 기부도 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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