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그게 무슨 말이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하다 > 中 에서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어제보다 더 줄어든 체중, 어제보다 더 많은 월급, 어제보다 더 여유로운 휴식 등.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고, 사회생활도 열심히하고,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계획은 세웠지만 계획대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흔히들 자신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할때 누군가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 불쾌감을 느낀다. 내가 뭐 좀 하려고하는데, 의욕을 사라지게하는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만날때면 시작도 하기전에 힘이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반면에 우리는 자신의 의견에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이 무슨일을 하려고 할때, '너는 될꺼야' '잘 될꺼야' 라는 무한 긍정의 희망적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려한다. 희망적인 말을 해주는 그들을 영원한 동반자이면서 조력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나의 편이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나의 실패를 바라고 있는 나의 적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무한한 긍정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솔직한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듣기 좋은 말을 해줌으로써 적당한 관심과 응원, 격려를 보내 '적'이 되지 않고자 한다. 괜히 다른 생각을 말했다가는 '적'이되기 쉬우니까.
부정적인 말과 쓴소리를 서슴치 않는 사람은 오히려 진짜 나의 편일지도 모른다. 나의 실패를 보고 싶지 않으니까, 성공할 생각에 눈이 멀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의 생각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어쩌면 일부러 나를 위해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라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채찍보다는 당근이, 쓴소리보다는 달콤한 속삭임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나의 의지를 꺾는 경우가 많다. '이건 안될꺼야'라는 말은 오히려 그것을 해내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를, '넌 잘될꺼야'라는 말은 되려 내게 오만과 나태함을 키우는 건 비단 나 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