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한 바보가 세상을 바꾼다.

by 꿈꾸는자본가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쓴다. 따라서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있다.

- 조지 버나드 쇼



세상을 살아가면서 불합리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짐한다. 잘못된 세상, 내가 성공해서 반드시 고치겠다고. 세상을 바꿀 힘이 없는 사람들은 힘을 먼저 기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 힘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명문대에 들어가고, 고시를 공부하고, '힘'을 가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한다.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맹목적인 목표하에 나의 행위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된다. '힘을 길러서, 힘을 가지고 나면, 나는 이 더럽고 잘못된 세상을 바꿀테니까. 지금은 견디고 버텨낸다.' 그렇게 세상의 불합리와 불의에 서서히 타협해 가는 동안 나의 순수했던 신념과 의지도 서서히 물들어 간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바꿀수 있는 자리에 올라서게 되면 나는 이제 기존의 시스템을 지키는데 나의 힘을 사용하게 된다. 이자리에 오르기위해 참아왔던 갖은 수모와 모욕 등을 떠올리며 그것을 보상받기위해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나'를 바꾸는데 그 힘을 쓴다.



사회의 시스템은 이렇게 끊임없이 유지된다. 사람은 바뀌어도 시스템은 더욱 견고해진다. 그래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세상이 사람을 바꾸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도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어 세상에 맞추는 편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다. 세상을 바꾸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나를 바꾸면 많은 보상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바보들이 있다. 자신의 이익보다도 자신의 신념을 더 중요시하는 바보들.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바보들. 세상은 힘을 가지기위해 자신을 바꾸어나가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는 우직한 바보들에 의해 바뀌어 나간다.






한명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살린다는 그룹 회장님의 말씀은 틀렸다. 1만명의 사람이 있어야 한명의 천재가 존재할 수 있는 법이다. 한 명의 천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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