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블러드
집에서 직접 피한방울 뽑으면,
수백가지 질병을 알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트업 테라노스의 이야기입니다.
비싼 의료비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이 기업의 등장에 열광했고,
미국의 대기업과 국방부도 테라노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합니다.
루퍼트 머독, 헨리 키신저 등과 같은 권위 있는 인사들도 이 기업에 투자를 했습니다.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도 주목받았습니다.
뛰어난 미모, 명문대학 졸업, 명문가의 자제, 화려한 언변.
그녀의 모든 것들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2의 스티브잡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인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10조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달콤한 말에 속았고,
그런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진실을 밝힌 사람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보도 기자
존 캐리루.
그는 테라노스를 퇴사한 직원 60여명을 포함해
총 160여명의 용기있는 내부고발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홈즈의 비행을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2015년 10월 테라노스의 비밀을 폭로하게 됩니다.
그동안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지요.
테라노스 신화. 기업가치 10조.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홈즈의 거짓말에 속은 걸까요?
홈즈의 독단적 성격, 야망, 언론의 찬양 등이 어우러지면서
그녀의 거짓 신화는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용기있는 한 기자의 끈질긴 취재 끝에 세상에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지요.
엘리자베스 홈즈의 회사 셀링능력, 철저한 회사 기밀관리, 협상능력.
그리고 이것에 속지 않은 존 캐리루의 용기있는 보도.
창업자의 윤리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거짓된 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자의 직업정신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출처 : 배드블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