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벗고 주무시죠
누가봐도 상식적이거나 '좋은 것'을 해주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어요.
꽃을 선물해준다거나, 고가의 작고 반짝이는 무언가를 해주거나..
혹은 애정 표현을 넘치게 쏟아내준다거나, 솔직함 요정이 혀에 달라붙어 직언을 푹푹 해준다거나..
하지만 상대의 의도가 무엇이든 결국 판단은 받는 쪽에서 하게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가끔은 '나에게 좋은 것'이 상대방에겐 맞지 않는 어떤 것이 되기도해요.
의도는 좋았는데,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상처를 받게 되지요.
너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던진 말..
팩트라며 알려준 진실..
시간이 갈수록 언어와 행동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세상이에요.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기 전엔 세가지를 염두에 둬야해요.
1. 우유를 주고 싶다면 물어보고 줘야해요.
2. 물었는데 대답이 없다면 안주는게 맞아요.
3. 만약 우유를 주게 되었다면 컵에 잘 담아서 줘야해요.
하다못해 가위를 빌려줄때도 손잡이로 건네주는게 당연한 예절이잖아요.
말도 우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내게 좋은 것이 항상 상대방 쪽에서도 좋으리란 법은 없으니
무언가를 주게 된다면 꼭 컵에 담아서 손잡이 쪽으로 건네 주도록 해요.
< 출처 : 기분 벗고 주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