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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Sep 13. 2019

다이어트 5일차, 다이어트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나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65kg을 만들겠습니다.




다이어트 5일차.


오늘은 반성의 글을 써야겠다.

나는 다이어트를 '오늘'실패 했다.


너무나 부끄럽다.

나의 의지는 이정도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한 나는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작전상 후퇴다.


오늘의 잘못을 바탕으로 나는 더 큰 추진력을 가지고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

나는 그렇게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5일차 아침식단






홈플러스 치킨 2조각

복숭아

무말랭이



아침에 먹은 것들.

어제밤에 동생이 사다놓은 홈플러스 치킨을 먹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오늘 아침에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5일차 점심식단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했으나

늘 먹던 점심을 안먹으려니 너무 배가 고파서 

오후 3시쯤 먹은 복숭아.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다.

이렇게 허기를 달랬다.






5일차 저녁식단






홈플러스치킨

불고기

김치



먹다 남은 치킨이 있어서 내가 다 먹었다.

불고기도 먹었다.

치킨은 맛있다.

개인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치킨은 롯데마트 > 홈플러스 > 이마트 순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잘못






저녁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집에 있으면 만나서 술한잔 하자는 말이었다.

사실 별로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고

저녁을 먹고 난 직후라 무언가를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친구가 만나자고하니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만나게 되었다.



이 친구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준 친구이고, 친하기도 하다.

요즘 그 친구가 힘든시기라 내가 힘을 주고 싶은 생각도 크게 한 몫 했던것 같다.

어찌됐든 나가서 친구를 만났다.


소주 3잔정도를 마신것 같다.

나머지는 친구가 다 마시고. 

그렇게 최소한으로 분위기만 맞추며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이 친구에게는 이정도 희생은 충분히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비록 다이어트에 오늘 하루 실패했지만,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다이어트라는 것

그것은 운동을 하고 단순히 음식물을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다이어트라는 것은 내 삶의 모든 것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를 만나는 것도 줄이고

친구와의 약속도 줄이고

누군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시간도 줄이고..


이런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함께 줄여야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어려운 것이었다.



오늘의 깨달음이 나의 앞으로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기필코 65kg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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