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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Dec 23. 2016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기적이 따라온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면 기적이 따라온다





취업준비를 하던 중에 만난 선배에게 물었다.


"선배, 어떤 기업이 좋은 회사에요?"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에 다니던 그 선배는 이렇게 답했다.


"돈 많이 주는데가 좋은 회사지"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그 선배의 대답은 지극히 당연하게 들리면서도 놀라웠다.



대학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무는 어디일까?

영업은 힘들다는데 경영 지원업무가 내게 더 맞지 않을까?

제조업은 중국 기업들때문에 어렵다던데 문화산업 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등...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고 있었던 내게 그 선배는 내 질문보다 더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을 해주었다.



돈 많이 주는 기업이 최고라는 그 선배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는 "전략기획".

겉으로 보기에는 한 기업의 미래를 그리고 신규 비즈니스를 찾아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다이나믹한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지만 결국 오너가 말하는 사업에 대해 엑셀 등을 이용해서 근거자료를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 어차피 직장생활이라는게 결국은 너의 사업이 아니고 적성에 맞든 안맞든 그 일은 굉장히 고단하고 힘들 것이다. 보람이나 만족은 느끼기 힘들다. 그러니 돈이라도 보상을 많이 해주는 곳이 가장 좋은 기업이다.



그 선배의 말을 들으면서, 직장생활에 대해 재미나 의미를 기대하고 있던 나 자신의 모습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돈을 내고 다니는 학교도 재미가 없었는데, 돈을 받는 직장생활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기를 기대하다니...




그렇게 재미나 의미보다는 기업의 안정성이나 연봉, 네임밸류만을 찾아떠난 선배들의 삶은 행복이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는 높은 연봉과 대기업 사원이라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삶의 재미나 의미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이제 평탄하고, 부족하지 않은 삶은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누구도 더이상 자신의 삶에서 기적을 꿈꾸게 되지 않았다. 어렸을 적, 도둑을 잡는 경찰관이 되어 엄마를 지키겠다거나 할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거나,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겠다는 과학자들은 그렇게 사라져버렸다.



결국 나는 취업을 포기했다. 준비를 하였다면 취업이 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연봉이나 안정성보다는 재미와 의미 꿈을 좇는 삶을 선택했다. 그래서 내겐 연봉도, 직장도, 안정성도 없다. 대신에 내겐 꿈과 재미, 의미가 있다. 비록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고 별볼일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믿는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면 기적이 따라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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