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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Dec 26. 2016

조커의 존재 이유






우리는 가끔 끔찍한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포기하느냐 기회를 만들어내느냐는 당신에게 달렸다.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두 사람이 정자에 앉아 포커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굉장히 고수처럼 보였고, 다른 사람은 어리숙하게 보였다. 




그 두 사람이 하고 있는 포커게임을 한동안 지켜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고수처럼 보이는 사람이 단 한 판도 지지 않고 계속 이겼다. 어리숙한 사람이 안쓰러워보일 정도로 실력의 차가 많이 났다. 어리숙한 사람은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어리숙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에게 말을 걸었다. 


"지는 게임을 왜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저 사람은 너무 고수라서 당신이 이기기 힘듭니다."


어리숙한 사람은 나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계속 게임을 해나갔다. 그렇게 게임을 얼마나 해나갔을까? 나의 말에 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포커게임을 하고 있는 어리숙한 사람에게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의 어깨를 살짝 두들겼다.


어리숙한 사람이 나의 손짓에 뒤를 돌아보았다. 돌아본 그 사람의 얼굴은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지고 있는 게임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지고 있는 게임을 계속하고있는 당신에게 묻는다. 


"지는 게임을 왜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저 사람은 너무 고수라서 당신이 이기기 힘듭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보통 당황한다. 다른 사람이 계속 지고 있을때는 당연히 게임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그게 자신이었음을 알게되면, 선뜻 그 게임을 그만 두겠다고 말하지못하였다. 다른사람에게는 포기해라, 그만해라 라는 의견을 보내던 사람들이, 그 게임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길때까지 한다던지, 포기하지 않는다라든지 그런 의견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쉽게 포기를 권유하면서 자기 자신은 그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싶은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상황에 마주친다. 그 상황중에는 너무나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상황 속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포기하든지, 기회를 만들던지. 


나는 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보단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보는 편이 더 낫다고. 



실력차이가 너무나서 계속 지고있는 포커게임을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된다. 한번 지고, 두번 지고, 열번지고, 백번을 지더라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그렇게 기회를 찾다보면 반드시 게임중에 내게 조커가 들어오는 게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 기회를 잘 살려서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조커를 받을 수 있다. 한번, 두번, 열번, 백번을 해서 조커를 받지 못했다고해서 카드에 조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직 내게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조커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는 단 한가지 경우다. 조커를 만나기 전에 우리가 우리스스로 게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누군가는 조커가 일찍 나오는 경우도 있고, 굉장히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조커는 분명히 카드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고, 나에게도 언제든지 조커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커의 존재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스스로 조커의 존재를 의심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선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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