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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Sep 26. 2019

다이어트 18일차, 살 빼고싶지만 젤리는 먹고 싶어

나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65kg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번 웃을 수 있는게 삶이라는 믿음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중에서




예전에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라는 책을 읽은 적 있다. 

그 책을 처음 볼때만 해도 죽고싶은데 무슨 떡볶이야?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그 마음을.






18일차 아침식단



소고기 구이

브로콜리

무말랭이

고추무침



오늘 아침은 적당히 먹었다.

적당한 단백질과 야채를 먹고 

가볍게 아침을 시작한다.











18일차 점심식단





깐풍새우

자장면



오늘 점심은 중식.

자장면에 고추가루를 풀어서 먹었다.

요즘 들어 사진찍는걸 깜빡 한다.

입은 손보다 빠르다.

자장면에 깐쇼새우.

양이 별로 많다고는 생각안했는데

생각보다 배가 불렀다.

배가 부른상태로 생각보다 오래 갔다.

자장면이 양이 많았나?

곱배기도 아니었는데..

면으로 먹어서 배가 금방 꺼질것이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꽤 오랫동안 배가 불렀다.








18일차 저녁식단





젤리



저녁은 원래 먹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긴 지하철 시간이 지루하기도하고

마침 가져온 책들을 다 읽어버려서...

뭔가 심심함을 없앨 뭔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먹은게 젤리였다.

사실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점심에 자장면이 생각보다 너무 포만감이 커서

안먹어도 되었는데

젤리의 달달함을 느끼며 집에 가면 참 행복할 것 같아서

결국엔 사먹었다.

하리보 신상이라는 거에 마음이 흔들렸다.


어찌됐든 젤리한봉지를 먹으면서 집으로 왔다.

먹을땐 행복했지만 약간의 후회가 남는다.

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라던 한 저자의 말이 스쳐지나 간다.

살을 빼고 싶지만 젤리는 먹고 싶다.

어차피 언젠가 먹을 젤리였다고 생각하겠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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